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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미디어] 크림-연 파이낸스의 아이언 뱅크, 로켓 성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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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미디어]크림-연 파이낸스의 아이언 뱅크, 로켓 성장 가능할까?

 

 

2021.02.01

김주호

 

지난해 11월, 크림(CREAM)은 연 파이낸스(Yearn Finance)와 합병했다. 크림 파이낸스(Cream Fiannce)와 연 파이낸스(Yearn Finance)는 합작하여 대출 및 레버리지에 초점을 맞춘 디파이 플랫폼 크림V2(CREAM V2)를 발표했다. 크림V2는 아이언 뱅크(Iron bank)로도 불린다. 아이언 뱅크는 인기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등장하는 브라보스의 강철은행에서 따왔다.

왼쪽부터 크림, 연 파이낸스, 아이언 뱅크의 로고 (출처: crytotelegram)

 

 

크림 파이낸스는 어떤 프로젝트?

 

크림 파이낸스는 디파이(DeFi) 분야에서 대출 및 차입 업무를 수행하는 프로토콜이다. 최근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파이 생태계가 새로운 금융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파이 프로토콜에 200억 달러가 넘는 가치가 내재되어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많은 이들이 언젠가 디파이 프로토콜, 개방형 네트워크가 기존의 금융 인프라를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림과 같은 디파이 대출 및 차입 프로토콜은 인터넷만 연결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전하게 그들의 자산을 빌려주고 해당 자산을 대출해간 사람으로부터 이자를 얻을 수 있다. 중앙집권적인 중개인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크림은 현재 408만 달러가 넘는 자산을 관리하고 있지만, 프로토콜을 관리하는 거버넌스 토큰은 시가총액이 23만 달러에 불과하다.

 

디파이의 잠재성과 현재 진행형인 성장성을 알아본 투자자라면 당연히 전망 있는 디파이 프로토콜에 투자할 생각이 있을 것이다. 연파이낸스가 작년 2개월 동안 로켓 성장을 한 것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성장성 높은 개방형 프로토콜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문제는 향후 로켓 성장을 할 디파이 프로토콜을 어떻게 가려내는가에 달렸다. 크림도 이와 같은 질문에 봉착할 것이다. 치열한 경쟁 속 크림이 성공적인 디파이 프로토콜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거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크림 파이낸스와 연 파이낸스의 생태계를 통합시킨 크림 파이낸스의 아이언 뱅크에 있다.

 

크림 파이낸스 오피셜로부터 공개된 아이언 뱅크의 포스터 (출처: twitter)

 

크림과 연 파이낸스

 

컴파운드(Compound)와 에이브(Aaev)와 같은 프로토콜이 디파이 대출 분야에서 분명한 선두주자이다. 연 파이낸스는 뛰어난 개발자 풀을 중심으로 디파이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지닌다. 연 파이낸스는 자동화된 파밍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높은 이자율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등 처음부터 타 디파이 프로젝트가 다루지 않던 것을 다뤘다. 투자자는 단지 자금을 예치해두기만 하면 되고 볼트(vault)에서 예치된 자금을 관리하고 자동화된 일드 파밍을 통해 보다 높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일드 파밍 분야에서 연 파이낸스의 입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그들의 자산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파밍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기에 연 파이낸스는 일드 파밍 외에도 전반적인 디파이 생태계에서 지배적인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현재 연 파이낸스는 높은 명성을 바탕으로 여러 프로토콜과 파트너십 및 합병을 추진하며 사업영역을 거침없이 확대시켜나가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 설립을 위해 스시스왑(Sushiswap)과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디파이 보험 분야에서는 커버 프로토콜(Cover protocol)과 합병했으며, 대출 및 차입 분야에 있어선 크림 파이낸스와 합병을 맺었다. 연 파이낸스는 위와 같은 사업을 직접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고 오히려 이미 현존하는, 그중에서도 잠재성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프로토콜을 가져와 자체 플랫폼에 통합시키는 합리적인 방식을 택했다.

 

이제 연 파이낸스는 디파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한 지붕 아래 제공하면서 거대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디파이 생태계에 필수적이라고 불리는 대출 분야에 관련된 합병건, 즉 크림과의 합병이 가장 흥미로운 합병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언 뱅크와 크림V2

 

연 파이낸스와의 합병 후 얼마 안 돼서 크림 파이낸스와 연 파이낸스는 함께 출시할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고, 초기에 이를 크림v2(Cream v2) 라고 불렀다. 지금에 와서는 크림v2를 아이언 뱅크(Iron Bank)라고 부르며 향후 디파이 프로젝트의 자본 효율성을 높여줄 게임 체인저로 소개하고 있다.

 

아이언 뱅크는 디파이 프로토콜 간의 브리지 역할을 하며 신뢰할 수 있는 프로토콜들을 대상으로 무담보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아이언 뱅크의 가장 핵심적인 혁신은 “제로 담보 대출(zero-collateral lending)” 모델에 있다. 일반적으로 디파이 내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서는 일정 돈을 담보로 지불해야 한다. 심지어 기존의 대출 분야의 프로토콜들은 대부분은 초과 담보(overcollateralization) 모델을 차용한다. 디파이의 가장 큰 특징인 모든 사용자가 익명성을 띠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담보는 대출금 상환을 보장받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언 뱅크는 초과 담보로부터 일정 유동성이 묶여 자본 효율성을 억제시키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타파하고자 하였다. 해서 아이언 뱅크는 기존에 신뢰할 수 있는 프로토콜만을 대상으로 화이트 리스트를 만들어 화이트 리스트 안에 속한 프로토콜이라면 무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짰다.

 

프로토콜이 아이언 뱅크의 화이트 리스트에 추가되고 신용 한도가 설정되면 바로 자금을 빌리기 시작할 수 있다. 아이언 뱅크로부터 입증된 프로토콜만이 대출에 참여할 수 있기에 높은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때 프로토콜 자체가 스마트 컨트랙트이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직접 대출을 원하는 프로토콜에서 추가적인 자금을 빌릴만한 충분한 담보가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전통 금융업의 신용 한도 개념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아이언 뱅크는 화이트 리스트라는 분별 작업을 통해 자체 신용평가를 하고 각 프로토콜에 대한 신용 한도를 설정하는 것으로 무담보 대출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다. 각 디파이 프로토콜은 아이언 뱅크로부터 자금을 빌려와 프로토콜 유저들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끔 한다. 빌려온 돈으로 USDC나 TUSD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최대 90배 레버리지를 낼 수 있고 이더리움(ETH)에선 최대 80배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이더리움 한 개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가 파밍 보상으로 80개의 이더리움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즉, 아이언 뱅크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있어선 엄청난 투자 기회가 생긴다.

 

CREAM 토큰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아이언 뱅크는 기존 대출 프로토콜로 유명한 컴파운드나 에이브가 보여주지 못한 혁신성을 겸비한 새로운 플레이어이자 게임 체인저이다. 앞으로 아이언 뱅크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그렇다면 아이언 뱅크의 성장과 함께 누가 수혜를 받게 될까? 바로 크림 토큰이다. 크림 프로토콜이 다른 프로토콜에게 대출해 줄 준비금 풀(reserve pool)이 커지면 커질수록 시총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크림 토큰 보유자가 곧 프로토콜을 뛰어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림 토큰 보유자가 곧 어떤 자산을 크림 프로토콜에 추가시킬지, 얼만큼의 이자를 받을 지를 결정할 수 있다. 크림 프로토콜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크림 토큰 보유자는 더 많은 이득을 본다. 연 파이낸스와 통합한 스시스왑의 상황을 예로 들어 볼 수 있다. 현재 스시스왑 거래소에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거래되고 있는데 모든 거래량의 5bp(basis point)가 스시 토큰 스테이커에게 전달되는 구조로 스테이커가 연 20%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크림 파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 CREAM (출처: medium)

 

아이언 뱅크는 크림 프로토콜에 막대한 자본을 유치할 것으로 보이며,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크림 토큰이 수혜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약 2,300만 달러 수준의 시가총액을 가진 크림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치코미디어(CHIKO Media)는 중국의 정부기관인 복건성 신흥과학기술산업 발전센터에 등록된 Chiko Blockchain School의 자회사입니다. Chiko Blockchain School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중국 북경대학교, 절강대학교, 한국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출신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학교이며 중국 복건성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절강대학교, 복단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등 중국 명문대에서 블록체인 강의 및 정부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치코미디어는 Chiko Blockchain School에서 운영을 하며 중국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와 관련된 뉴스를 전달하며 업계 분석을 통해 중국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관한 소식을 한국에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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