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미디어] 알리바바, 미국 IBM 제치고 세계 최대 블록체인 특허 보유 회사로 거듭날까

[치코미디어] 알리바바, 미국 IBM 제치고 세계 최대 블록체인 특허 보유 회사로 거듭날까​

 

2021.09.03

김주호

 

지식 재산권 컨설팅 회사인 KISSPatent 리서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미국 거대 IT 기업인 IBM을 제치고 세계 최대 블록체인 특허 보유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IT 및 핀테크 기업,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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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1위, 알리바바 2위

 

리서치에서는 현재 IBM과 알리바바가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 수 랭킹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비록 IBM이 1위 자리에 있지만 알리바바가 더욱 주도적인 위치라고 말했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최근 3년간 본격적으로 특허 출원을 시작했다. 특히 2020년, 알리바바가 출원한 특허는 200건을 넘어섰으며 IBM에 비해 약 2배 수준으로 많다. 덧붙여 알리바바는 2020년 상반기 출원한 특허 수가 이미 2019년 전체 연도 출원 특허 수를 넘겼으며, 2019년 특허 건수 또한 이미 2018년의 3배 수준이었다. 리서치에서는 알리바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성장할 경우 올해 블록체인 분야의 최대 특허 보유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IBM의 연도별 블록체인 기술 특허 보유 수

 

국가별 블록체인 특허 순위

 

국가별로는 현재까지 미국이 총 2112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다음으로 케이맨제도(알리바바의 법인이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설립되어 있음)가 350건, 캐나다가 11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일본이 108건, 한국이 87건, 중국이 7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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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블록체인 특허 보유량 순위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특허 출원 분야는 ‘핀테크’ 분야이다. 핀테크 분야의 특허 수가 전체 특허량의 절반 수준이다. 그 외에는 탈중앙화된 플랫폼 관련 특허, 블록체인 솔루션, 금융 패키지를 갖춘 서비스로서의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의료 보건 서비스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 리서치에서는 블록체인 특허 출원 대부분이 블록체인 기술 전문 회사가 아닌 국제 유명 기업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SSPatent는 국제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독식하고 있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업계와 달리 모든 소스와 데이터가 오픈되는 경향이 강한 블록체인 업계의 특징이 영향을 많이 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데이터에 개방적인 업계 문화와 특허 출원 신청에 노하우가 있는 국제 기업이 만나면서 더 큰 시너지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을 마치며

 

현재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정책적 기조는 명확하다. 지금까지의 중국 정부 측 발언을 종합해보면 ’블록체인 기술은 매우 중요하고 미래적으로 가치 있는 기술이기에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하지만,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화폐는 금융 질서에 혼란을 주므로 강력한 규제 대상으로 취급한다’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가상화폐는 아직 시기 상조이지만 블록체인 기술력 만큼은 적극적으로 챙겨나가겠다는 말이다. 초반에는 블록체인 기술 응용 상품들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로운 응용 앱들이 너도나도 등장하고 이에 하나하나 주목하며 환영받는 시기가 지나고 나서부터는 원천적인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한다. 결국 기술력이 좋아야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장기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선 기술적 우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서, 알리바바가 보여주는 행보는 확실히 위협적이다. 중국은 정부 정책대로 움직인다는 말이 결국 맞다. 즉, 블록체인에 온 힘을 쏟겠다는 중국이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 강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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