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밥 인포]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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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 인포]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2부

Hub of the World 2023. 3. 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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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 인포]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2부

유투브 영상: https://youtu.be/ooRqASQIeAY

안녕하세요~ 고래밥 인포입니다. 지난 스테이블 코인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규모와 종류 등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간엔 스테이블 코인 디페깅이 왜 일어나는지, 최근 실버게이트 은행과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디페깅은 스테이블코인이 $1에 유지되지 않고 깨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스테이블 코인은 중앙화되어 있으며 투명성이 부족합니다.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은 운영기관에 의존하고 있어 예치된 법정화폐를 횡령하거나 사용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전체가 운영되지 않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운영기관이 현재 정확히 얼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금액과 동일한 가치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했는지에 대한 투명성이 부족하면 사용자는 확인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테더는 2016년 8월에는 약 7500만 달러 해킹, 2017년 11월 약 3000만 달러 해킹 등 약 1억 달러를 도난 당하는 등의 해킹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은행과의 거래 중단 리스크도 있습니다.

USDT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위 스테이블 코인입니다만, 실제 준비금이 여전히 상당히 불투명하여 신뢰성 문제가 늘 따라다닙니다. 실제로 2021년 준비자산 부실이 밝혀지며 뉴옥주 법원으로부터 1,8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또한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 불법 대출을 제공하고 8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음으로써 준비자산 부족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 상품선물위원회(CFTC) 조사 결과에 따라 2016년에서 2018년 기간인 26개월 중 준비자산이 제대로 확보된 기간이 4분의 1에 불과하여, 4,100만달러의 벌금을 추가로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테더의 준비자산 중 40% 이상은 CP, 회사채, 대출 등 상당 부분 위험자산에 투자되어 있습니다. 담보 자산 리스크도 있습니다.

트레져리 빌은 만기 1년 미만의 미국채로, 시장 유동성이 풍부해 환급성이 높으며, 만기까지 보유시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현재 시점에서 환매 요청이 증가하면 손해를 보면서 채권을 매도하면 평가 손실 우려가 있습니다.

기업 어음과 씨디는 디폴트 리스크 증가 우려가 있고, 구조화 파생상품은 유동성 규모 및 리스크 정도를 측정하기가 불가능합니다.
기타 자산의 환금성 이슈도 있습니다.

회계 감사가 불투명하며 신뢰 문제로 인한 뱅크런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써클은 USDC 준비금 약 400억 달러 가운데 33억 달러가 실리콘밸리뱅크에 보관되어 있다는 소식에 USDC 디페깅이 일어났습니다.
USDC의 가격은 0.87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0.99달러까지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테라 사태와 같은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으나 USDC가 1달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속된 USDC의 환매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저야 합니다.

DAI의 담보 약 47%가 USDC로 이루어져 DAI도 함께 디페깅을 겪었습니다.

최근 벤처캐피탈 및 기술스타트업 전문은행 실리콘밸리은행이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급락하고 미국 금융당국은 은행을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도 덩달아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미국 내 16대 은행으로 1982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설립되어 작년말 기준 자산규모는 $2,090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실리콘밸리은행은 210억 달러, 약 27조 8,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매각하면서 18억 달러, 약 2조 3,800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침체로 예금이 줄고 자금이 부족해져 현금화가 쉬운 채권을 매각했습니다. 모회사 실리콘밸리은행 파이낸셜 그룹은 자사의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증자가 필요하다고 발표하였고, 다음날 모회사의 주가가 60% 급락하였습니다. 이날도 정상영업을 지속 했으나 예금인출이 증가하고 외부 인수기관 물색 루머 등으로 불안 확대되었습니다.

3월 10일 옐렌 재무장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상황 예의주시” 발언 이후 연준, FDIC, OCC와 SVB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오후 에프디아이씨는 실리콘밸리은행을 전격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예금지급 업무를 이관 받기로 하였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2008년 워싱턴 뮤추얼의 파산 자산이 $3,070억으로 가장 컸고, 역대 폐쇄 중에서도 두번째로 큰 규모 입니다. 일각에서 은행시스템에 미칠 충격을 우려되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은 고금리 충격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고객의 대규모 예금인출 ,직전 가상화폐 전문은행 파산 영향 등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국채 가치를 할인하고 헐값에 처분함에 따라 뱅크런이 발생하고 파산까지 걸린 속도는 단 40시간이었습니다. 스마트폰에 깔린 사무용 메신저앱 '슬랙'을 통해 순식간에 은행 예금자들에게 퍼져 나갔며, 스마트폰 뱅킹으로 36시간 동안 무료 4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0조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 영업 중단에 다수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실리콘 밸리 은행에 자금이 예치된 암호화폐 기업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클, 33억 달러, 판테라 캐피탈은 금액 미공개,블록파이는 2.7억 달러, 레이어 0, 프루프 NFT를 보유한 문버드 모기업, 유가랩스, 아주키에서 소규모 금액을 예치하였습니다.

FDIC는 예금자 1인당 최대 25만 달러까지 예금을 보장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기본적으로 보장이 안되며, 자산이 회수 가능한 선에서 나눠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미국 정부는 고객이 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결정하기로 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반등했습니다.

금융시장 충격을 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며, 실리콘밸리은행의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뉴욕주는 뉴욕에 본사를 둔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자산몰수 절차에 돌입하였습니다. 시그니처은행의 예치금은 885억 9000만달러, 약 117조원 규모였으나  이 소식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었습니다. 미국 정부의 빠른 조치로 전체 암호화폐 시총 8.16% 급증하며 13일 기준 1조 260억 달러 기록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급반등했습니다.

비트코인 3월 13일 기준 24시간전 대비 8,80% 급등한 22,418달러. 실버게이트 파산 사태로 2만 달러선이 붕괴되었으나 회복되었고,이더리움도 9.03% 급등하며 1,600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USDT는 준비금 관리로 인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는 옵션이고, 반대로 USDC와 BUSD는 주요 금융 기관의 지원을 받고 준비금 적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기적인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3월 현재 현실은, 바이낸스 때리기를 하는 미국의 규제로 인해 BUSD 발행 중단  ,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으로 USDC가 디페깅되는 동안에도 USDT는 지난 주말 동안 달러 페그에 더 가깝게 유지  되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선택은 개인의 선호도와 사용자가 선호하는 거래소 또는 지갑에서 지원하는 것에 따라 다르기도 합니다. 또한 특정 사용 사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상황에서 다른 상황에 비해 이점이 있기도 하고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하거나 투자에 활용할 때 디페깅에 주의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서클은 실리콘밸리은행에 예치한 자산이 100% 안전하고 USDC 준비금도 100%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나머지 실리콘밸리은행에 예치된 현금은 뉴욕멜론은행으로 이체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지난 주말 미 달러 대비 일대일 고정 가치를 잃고 한때 0.87달러까지 떨어졌던 유에스디씨는 장중 0.997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7% 상승해 달러 페그를 회복했습니다.

USDC를 발행하고 상환하기 위한 새로운 상업은행 파트너로 크로스 리버 은행을 추가로 발표하였으며, 크로스 리버 은행은 비자,코인베이스 및 핀테크사와 같은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 준비금에 대한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뉴욕멜론은행을 포함해 USDC 상환을 위한 '확장된 관계'도 발표했으며, 보유자산에 대한 자발적 청산 계획을 밝힌 실버게이트(Silvergate)에 대한 노출도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급락하다 두자릿수 이상으로 급등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명인사들이 언급한 말들입니다.비트코인 매거진 편집장 피터 리조는 뱅크런보다 달리는 비트코인이 우위에 있다고 표현하며 비트코인은 붕괴로 이어지는 취약한 금융시스템의 대안이라는 2009년 사토시의 말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매크로 분석가인 스택 호들러는 “역사적인 펌핑이다”면서 “은행 주식들이 폭락하는 날 비트코인은 카운터파티 위험과 붕괴에서 도피할 수 있는 안전처를 제공한다, 사토시의 발명품이 의도한 대로 움직인다”고 하며,

“비트코인은 항상 전세계 어디에서나 열려 있고 멈추지 않는 은행. 대출, 투자, 도박, 희석, 평가절하, 동결 또는 압류를 할 수 없는 은행이다” 라고 마이클 세일러는 말했습니다.

스트라이크사, 잭말러 CEO 또한 우리는 연준이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스스로 파괴하는 현장을 리얼타임으로 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외에는 도망갈 곳이 없다” 고 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캐시 우드 CEO도 “미국 은행들이 붕괴할 때 비트코인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붕괴로 이어지는 취약한 금융시스템의 대안이라는 2009년 사토시가 언급한 말을 떠올리며 도망갈 곳은 비트코인 뿐이라는 것을 시장에서 보여주었습니다. 3월 14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000달러, 이더리움은 1670달러를 돌파하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