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으로] GameFi 전격 분석… 제2의 액시 인피니티는 어디일까?

[메타버스 속으로] GameFi 전격 분석… 제2의 액시 인피니티는 어디일까?

 

2021.08.23

김주호

 

비트코인을 비롯해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모두 기약 없는 하락을 하던 시점에서 GameFi 분야 1위 액시인피니티는 혼자 힘으로 GameFi 전체 시장의 상승을 이끌어 냈다. 그 후 NFT 및 GameFi로 꾸준히 자금이 모이면서 시황 반등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7월 30일 기준 블록체인 게임 부문 투자액은 10억 달러에 다다른다. GameFi 분야의 시가총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플레이어들도 대거 합류해 게임 생태계가 전체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GameFi가 가져온 변화

 

GameFi는 전통 컴퓨터 게임 시장을 비롯해 모바일 게임 시장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자리 잡은 것에서 나아가 유동성 채굴이라는 형태를 통해 GameFi가 전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까지 재편하고 있다. 재편이 끝날 때 쯤에는 초기 플레이어, 게임 개발사, 투자사, 기술 개발자, 인프라 등이 주목받으며 생태계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DeFi와 NFT가 점차 성숙되어 가는 과정 속 새로운 골드러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 블록체인 게임은 디앱으로서의 응용 사례로 주목받았다. 올해부터 DeFi, NFT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게임 그 자체’, 즉 단독적인 분야로 분류되어 주목받고 있다. GameFi는 NFT 게임에 금융적 속성을 부여한 것으로 Defi의 유동성 채굴을 게임화 시켰다. 개발자, 플레이어, 배급사 등 삼자의 공동 이익이 달성 가능해졌다. 플레이어는 ‘play to enjoy’에서 ‘play to earn’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이와 같은 변화는 생태계 참여자들의 이익 균형을 만들고 있다.

 

게임 배급사

 

GameFi가 인기를 끌면 가장 먼저 게임 배급사가 이득을 본다. 대표적으로 액시 인피니티를 예로 들어 볼 수 있다. 지난달, 액시 인피니티는 전체 수입 1억 달러 이상, 하루 수입 972만 달러로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 액시의 토큰 AXS가 승승장구하며 GameFi의 서막을 알렸다.

 

액시 인피니티의 흥행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액시 인피니티는 전통 게임 모델에서 벗어난 플레이어와 플랫폼의 공동 수익 창출의 수익 구조 혁신이 있다. 둘째, 더욱 성숙해진 NFT와 NFTFi의 기반을 바탕으로 DeFi와 NFT의 결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NFT 게임 내에서의 디지털 자산이 블록체인 기술로 그 가치가 락업됨과 동시에 DeFi 모델 하에 시장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며 결과적으로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2021년 초, 액시 인피니티의 사이드체인인 Ronin이 정식적으로 론칭되었다. 액시 인피니티는 스스로 생태계를 형성하며, 이는 곧 잘 만들어진 GameFi 하나가 단독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하나를 꾸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플레이어

 

GameFi에서의 초기 플레이어의 혜택 또한 커지고 있다. 게임 거버넌스 토큰을 획득한 플레이어는 투표를 통해 게임을 업그레이드하고 개선하여 더 나은 게임을 경험할 수 있으며, DAO는 블록체인 게임의 모든 이용자가 게임의 보완과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한다. 즉 플레이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의 운영에 참여 가능하며 플레이어로 하여금 게임에 더 큰 애착이 생기게끔 한다.

 

기술 개발자

 

GameFi는 기술 개발자 측면에서도 업데이트되었다. GameFi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개발자들에게 NFT를 게임에 통합하고 블록체인 게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일드 길드 게임즈(Yield Guild Games, YGG)

 

액시 인피니티의 흥행 배경에는 NFT에 투자하는 분산형 자율 조직(DAO)인 일드 길드 게임즈(Yield Guild Games)가 있다. 일드 길드 게임즈는 특수한 제3자로서 양질의 게임 선택, 초기 플레이어 공급원, 게임 수익 분배, NFT 아이템 유통 조절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YGG는 현재 모집, 트레이닝, 게임 대여를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완전한 체인이 되어 플레이어와 타 기관 간의 연계를 돕고 있다.

 

인프라

 

GameFi는 블록체인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NFT 및 NFTFi가 한창 붐일 때 IP 및 소셜 NFT는 대부분 이더리움 체인에서 구동되었다. 거래소에서 독립적인 체인(예: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수수료, 거래 속도에서 우위를 갖게 되었고 GameFi 분야도 대거 이더리움이 아닌 다른 체인이나 사이드 체인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Dappradar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 상의 크립토블레이드(CryptoBlades), 모박스(MOBOX), 마이디파이펫(My DEFI PET) 등이 인기를 끌면서 24시간 이용자 수가 28만 명을 넘어섰다.

 

상위 10개의 GameFi 중에서 1위와 4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출처 : Dappradar)

그 외에도 현재 솔라나(SOL)와 테라(LUNA), 트론(TRON), 팬텀(FTM), 왁스(WAX), 아발란체(AVAX) 등 퍼블릭 체인,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리퀴드(LIQUID), 이더리움의 사이드체인 엑스다이(STAKE) 등이 GameFi 분야로 들어오고 있다.

 

9월, GameFi 붐 예상된다

 

GameFi에 대한 본격적인 열기는 6월부터 시작되었다. 전체 DeFi의 시장 규모에 비해서는 GameFi는 여전히 초기 성장 단계일 뿐이며, 현재 GameFi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시각 : DeFi+NFT

 

게임 내에서의 디지털 자산(NFT)가 DeFi에서의 담보물이 된다는 시각이다. 다시 말해, GameFi의 성장 방향이 DeFi 담보 대출 기반의 NFT 플랫폼 될 것이라는 얘기다. MEME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두 번째 시각 : 유동성 채굴

 

두 번째는 유동성 채굴을 통한 기존 게임의 DeFi화이다. 이때 NFT 형태의 자산은 게임 내에서 유동성을 채굴하는 데에 도구로서 쓰인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액시 인피니티이다.

 

과거 연파이낸스(Yearn.finance)의 창업자 Andre Chronje이 GameFi의 성장 방향성에 대해 말한 것이 화제 되고 있다. Andre Chronje는 지난해 9월, 향후 DeFi의 트레이드파이(TradeFi) 모델이 게임화에 초점을 맞춘 게임파이(GameFi)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종합해 보면, 결국 GameFi는 필연적으로 ‘Game+NFT+DeFi’ 형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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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en Insight의 한 보고서에서 GameFi에 관해 더 상세하게 정리하며 떠오르는 NFT 프로젝트로 AXS, MANA, SAND, TLM, ILV, ALICE, DPET、REVV、MBOX、SKILL、CGG、MIST、MCHC、GOD 등 14개 프로젝트를 언급하였다. 언급된 프로젝트들의 총 시가총액은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의 1%도 되지 않는다. 이용자 수, 적극성, 시가총액, 프로젝트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해 보면 블록체인 게임 열풍은 분명 지난해 DeFi 토큰의 열풍과 비슷한 상황으로 보이며 여전히 블루오션 상태임은 틀림없다.

 

다가오는 9월, GameFi가 쏟아져 나오면서 본격적인 GameFi의 붐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사이사이 어쩔 수 없이 버블도 같이 끼게 되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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