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록체인

[치코미디어] OOH ! 사이버콩즈가 성공한 NFT 프로젝트인 이유

728x90

[치코미디어] OOH ! 사이버콩즈가 성공한 NFT 프로젝트인 이유

 

2021.12.09

김주호

 

지난 8월, 한창 NFT 열풍이 불고 있었을 무렵, 24시간 동안 무려 1430개가 넘는 이더리움(ETH)을 소진(소각) 시킨 NFT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바로 사이버콩즈VX(CyberKongzVX)였다. 2021년 8월 16일 12시(한국시간) 기준, ETH의 소진 속도(Burn rate)가 분당 3.31ETH임으로 볼 때, 24h 전체 평균 소진량은 4766ETH 수준이 된다. 이를 감안할 때, 새로운 프로젝트 사이버콩즈가 이 중에서 1430개의 ETH, 전체 소진량의 30% 수준에 달하는 ETH을 소진시켰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된다. 그렇다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소진된 ETH 많다는 것은 곧 네트워크에서 초과 수수료가 소진되는 비율이 높다는 말과 같다.

다시 말해, 경쟁적 수수료 입찰을 하면서 이로 인해 소진되는 ETH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사이버콩즈VX가 24시간 안에 홀로 이렇게나 많은 ETH을 소진시켰다는 것은 곧 사이버콩즈VX의 NFT 시리즈를 입찰받고자 하는 수요가 그만큼이나 컸다는 말과 같다. 전례 없는 인기를 끌며 등장한 사이버콩즈VX, 4개월 남짓 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2021년 8월 16일, 사이버콩즈VX가 24시간만에 1430개의 ETH를 수수료로 소진시키며 화려한 론칭을 했다(출처: ultrasound.money)

2021년 12월 8일 15시(한국시간) 기준, 이더리움의 총 소각량은 114만 개 이상이며, 유니스왑에서 소진된 이더리움이 가장 많다.

사이버콩즈VX란?

 

사이버콩즈VX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네시스 사이버콩즈(Genesis CyberKongz, 이하 사이버콩즈)를 먼저 알아야 한다. 사이버콩즈는 2021년 3월 유인원 모습의 1000여 개의 34x34 픽셀의 JPG 형식의 NFT이다. 사이버콩즈는 대대적 캠페인 없이도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고 단기간에 커뮤니티가 크게 확장되었다. 이를 보여주듯, 사이버콩즈는 첫 발행 후 최대 NFT마켓플레이스 오픈시(Opensea)에서 0.01ETH(당시시세로 약 23달러)에 거래되다가 지난 8월에는 베이스라인 가격이 21.33ETH(당시시세로 약 7만 달러)로 추산되었으며 가장 높은 거래가는 100ETH(당시시세로 약 24.3만달러)에 달했다. 현재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사이버콩즈는 10개의 전설의 사이버콩즈 시리즈 중 하나인 CyberKong#500으로 215ETH에 거래되었다.

사이버콩즈 #500의 거래가는 215ETH로 사이버콩즈 시리즈 중 역대 최고가이다. (출처: https://www.cyberkongz.com)

시간이 흐르면서 커뮤니티 내에서는 사이버콩즈를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로 확장시켜나가자는 공감대가 나타났고 커뮤니티 내 참여하고 있던 NFT 및 DeFi 개발자 및 전문가들도 나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났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기술과 시간을 투자했으며, 짧은 기간 내에 네이티브 코인 BANANA를 발행하였다. 그들이 정한 룰은 이와 같다. 사이버콩즈, 혹은 제네시스 사이버콩즈는 향후 10년간 매일 10개의 BANANA를 생산하며, 이렇게 생산된 BANANA는 사이버콩즈의 기록을 작성하거나 이름을 바꾸거나 하는데 사용할 수 있으며, 두 개의 사이버콩즈가 한 개의 ‘베이비콩즈’를 인큐베이팅 하는 새로운 방식에도 BANANA가 쓰인다.

사이버콩즈의 유틸리티 토큰 $BANANA, 원하는 기능 및 물건을 교환에 사용되며 어떠한 경제적 가치를 갖진 않는다.

이렇게 기존의 사이버콩즈에서 베이비 콩즈까지 확대되며 커뮤니티에 크게 활력이 붙게 되었다.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사이버콩즈를 실제 가상세계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많은 이들이 이에 동의했으며 #2000 베이비 사이버콩즈가 민팅된 그 다음날(지난 6월 26일) 메타버스 플랫폼 샌드박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사이버콩즈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복셀 기반의 사이버콩즈였고, 이를 사이버콩즈VX로 명명했다. 이후, 사이버콩즈 커뮤니티는 샌드박스에 토지를 구매하고 이곳에 콩즈 시티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샌드박스 내 이들이 소유한 땅은 12x12 픽셀 한 곳, 24x24 픽셀 한 곳으로 각각의 명칭은 ‘네오 콩즈 시티(Neo Kongz City)’와 ‘콩즈 아일랜드(KONGZ ISLAND)’이다. 그리고 지난 8월 15일, 사이버콩즈VX가 론칭되었다.

사이버콩즈는 제네시스 콩즈, 베이비 콩즈, 3D 복셀 콩즈 세 개의 타입으로 나뉜다 (출처: https://www.cyberkongz.com)

사이버콩즈VX, 3D 프린팅으로 가시적 소장한다

 

지난 2일, 사이버콩즈 커뮤니티는 3D 콩즈를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3D 설계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다. 사이버콩즈에서, 복셀로 쌓은 사이버 콩즈VX, 그리고 이를 3D로 프린팅해 소장할 수 있게 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시도로 보인다. 자신이 직접 인쇄해도 되며 3D프린터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은 위탁을 맡겨 향후 이를 받아볼 수 있다. 이때 원하는 콩을 선택한 뒤 원하는 소재로 주문하면된다. 3D 프린팅 위탁 시, 약 390-400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는 3D 사이버콩즈VX, 3D프린팅으로 완성된 사이버콩즈 myoo (출처 : 사이버콩즈 공식 미디엄 포스팅)

!OOH, 사용자 경험 극대화로 재미를 높인 똑똑한 프로젝트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젝트가 점차 대중화되며 하루에도 적게는 몇 개 많게는 몇십 개씩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 오늘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유행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 유행이 빠르게 바뀌면서, 단기적인 유행에 반짝 이목이 집중되었다 유행이 끝나면서 흐지부지 해지는 용두사미 밈 프로젝트가 대량 생겨난다. 이와 같은 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취약점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는데에 있다. 처음에는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사람들이 유입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열기는 사그라들고, 사람들은 좀 더 이성적으로 프로젝트를 다시 바라본다. 이처럼 단순히 ‘개념’ 그 자체로서 흥미가 생겨나던 시기가 지나가면 사람들은 이제 실체를 찾아 나선다. 이때 실체가 없는 프로젝트는 가치가 크게 하락하며, 실체를 갖춘 프로젝트의 가치가 높아진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실체를 갖춘 프로젝트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다. 이때 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장기적인 관심을 받는 ‘재밌고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최종적으로 살아남는다.

샌드박스 내 건설된 콩즈의 성지(Shirne of Kongz) (출처 : 더 샌드박스)

이 점을 주목해 볼 때, 사이버콩즈는 다방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또 향후 지속성도 보장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사이버콩즈는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사이버콩즈는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로, 최초의 jpg 그림 파일의 평범한 NFT 형식에서 3개월 만에 유틸리티 토큰 BANANA를 발행했으며, 동시에 베이비 콩즈를 인큐베이팅 하는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모든 것은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자원으로 이뤄진 성과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복셀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에서 사이버콩즈 아바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리고 발 빠르게 샌드박스에 토지를 구매하고 콩즈 도시를 세우면서 커뮤니티의 유대감을 극대화했다. 이와 같은 단기간 빠른 성장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해당 프로젝트에 더욱 애정을 갖게 만들었으며, 참여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상품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이버콩즈는 단기적 관심에서 그치는 프로젝트가 아닌 앞으로 나올 새로운 파생적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를 보장하는 실체가 있는 프로젝트로서 성장하게 되었다. 실체 있는 밈 프로젝트가 된 것이다. 사이버콩즈는 이미 갈 길을 제법 깔끔하게 닦아놓았고 이 길 위에서 달릴 자동차를 만들 훌륭한 엔지니어도 알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엔진 좋은 자동차를 만들고 길 위를 달리는 일이다. 앞으로 사이버콩즈가 어떤 식으로 자신들의 세상을 확장시켜나갈지 기대가 된다.


치코미디어(CHIKO Media)는 중국의 정부기관인 복건성 신흥과학기술산업 발전센터에 등록된 Chiko Blockchain School의 자회사입니다. Chiko Blockchain School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중국 북경대학교, 절강대학교, 한국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출신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학교이며 중국 복건성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절강대학교, 복단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등 중국 명문대에서 블록체인 강의 및 정부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치코미디어는 Chiko Blockchain School에서 운영을 하며 중국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와 관련된 뉴스를 전달하며 업계 분석을 통해 중국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에 관한 소식을 한국에 전달합니다.

​치코미디어의 텔레그램 및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치코미디어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코미디어 텔레그램: https://t.me/chiko_media

치코미디어 오픈채팅방: https://open.kakao.com/o/gdDtPIWb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