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미디어] 메타버스 플랫폼, LAND를 차지해라…시작된 부동산 경쟁

[치코미디어] 메타버스 플랫폼, LAND를 차지해라…시작된 부동산 경쟁

 

2021.07.21

김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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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의 특징인 사용자 참여 그리고 이로부터 보상을 받는 등의 메커니즘은 ‘게임 분야’에 적용되기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NFT를 활용해 개인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아이템을 영구 소장할 수 있어진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텔린은 이더리움을 설명하는 논문에서 탈중앙화 게임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술에 있어 가장 잠재성이 있는 적용 분야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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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표적인 NFT 토큰으로 거론되는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의 AXS 토큰과 샌드박스(Sandbox) 의SAND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하락 속에서도 오르며 큰 상승 흐름을 보여줬다. 연초만 해도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따라 알트코인이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하지만 최근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이 전보다 NFT 관련 토큰들이 가진 가치와 향후 잠재성을 인정하고 비트코인과 별개로 개별 가치를 부여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NFT가 우리에게 더 가까워지게 되었을 때 가장 수혜 받는 곳은 어딜까? 최대 수혜자를 장담할 순 없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NFT가 발행되고, 전시되고, 거래될 수 있는 가상세계 플랫폼은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를 증명하듯 가상세계 플랫폼 상에서 발빠르게 부동산을 점유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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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속 이미 시작된 부동산 경쟁… 대표적으로 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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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 한 가지가 있다. 바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만들기 이전에 그 게임을 구동할 가상세계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가상세계 속에서 일차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한 후 그곳에서 게임을 비롯해 갤러리, 숍 등등 다양한 장소로 꾸며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후, 사람들은 가상세계 속에서 블록체인 상 영구적으로 저장될 고유한 가상 자산을 만들고 이를 다른 사람과 교환하면서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 이때 만약 유달리 더 재미있고 사람들도 많이 모이는 가상세계 플랫폼이 등장한다면, 향후 그 가상세계 플랫폼에서 부동산을 소유해 자신 마음대로 공간을 제작하려고 하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향후 가장 인기가 많을 가상세계 플랫폼이 누구일지 아직은 알 길이 없다. 해서 일부 투자자들은 여기저기 분산하여 부동산을 매입하기도 한다. 현재 가상세계 플랫폼 분야, 즉 메타버스 플랫폼 분야에서 약 4개의 플랫폼이 가장 많이 언급된다. 4개의 플랫폼으로는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크립토 복셀(CryptoVoxels), 솜니움(Somnium), 샌드박스(Sandbox) 가 있다.

 

위 그래프는 네 곳의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서 소비된 달러 총규모를 월별로 분류해 나타낸 것이다. 그래프를 보면,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에서의 부동산 매입 수요가 가장 높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이는 다시 말해,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를 가장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가 양강 구조로 가상세계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나아가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의 월간 활성 지갑 수도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많은 사실도 확인 가능하다. 이쯤 되면 작년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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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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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럴랜드에서는 두 가지의 토큰을 사용한다. 하나는 NFT인 LAND 토큰, 또 다른 하나는 ERC-20 기반으로 발행된 마나(MANA) 토큰이다. 디센트럴랜드에는 총 9만 개의 고정적인 블록, 랜드(LAND)가 존재하는데 이렇듯 고유한 LAND를 구매하기 위해선 MANA가 필요하다. 1천 개의 MANA는 1개의 LAND로 교환 가능하다. 그리고 만약 이용자가 MANA를 LAND로 교환할 때, 이에 드는 모든 MANA는 연소 폐기된다. 이로써 MANA의 공급이 점차 줄게 되고 희소성이 커져 가격 상승을 일으키게 되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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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초기의 가상세계 플랫폼 중 하나인 디센트럴랜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프로젝트로, 현재 디센트럴랜드가 가진 9만 개의 LAND 중 상당수가 유통시장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다. 또한 MANA는 그레이스케일 주요 신탁 펀드에 속한 얼마 안 되는 토큰 중 하나로 지난 6월 30일(미국 동부표준시)을 기준으로 그레이스케일은 MANA 보유량을 0.13%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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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Sa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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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도 디센트럴랜드와 마찬가지로 한정된 수의 LAND 블록을 공급하며 이용자들은 샌드(SAND) 토큰으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디센트럴랜드와 달리 샌드박스에서는 LAND로 교환 시, 사용된 샌드 토큰을 폐기하지 않는 반면 LAND를 구매하는 데 쓰이는 샌드가 판매자와 샌드박스 금고로 분배된다. 또한 샌드 토큰을 스테이킹하여 잼스(GEMS)를 획득하여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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