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미디어] 암호화폐와 CBDC는 공존할 수 있을까?
DennisJeon
21.07.29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는 추세 속, 미국과 중국 등의 선진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십개의 국가들이 CBDC 연구에 나서면서 빠른 속도로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타고 있다. CBDC 발행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해당하는 국가는 2019년 42%에서 2021년 60%로 늘어났으며, 최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에서 CBDC를 시범 운용 중에 있다.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약자로 중앙은행과 디지털 화폐를 합친 용어이다. CBDC는 기존의 법정화폐와 동등한 지위를 갖으며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화폐이다.
CBDC 연구가 적극적으로 진행됨과 동시에 각 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은 “CBDC가 발행되면 암호화폐는 무용지물이 될 것” 이라고 언급하였다. 민간에서 주도하는 암호화폐는 탈중앙화 되어 발행량 조절이 불가능해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치의 변동성이 크게 움직인다. 가치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법정화폐와 1:1 담보가치를 지니는 스테이블 코인이 나오기도 했지만 명확한 관리, 감독 기관이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 속 암호화폐와 CBDC는 과연 공존이 가능할까?
정부적 차원에서 가상자산 규제가 확산되는 반면 글로벌 금융업계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월가의 대형투자은행인 JP모건은 자산운용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로 하였으며, 글로벌 은행 씨티뱅크 또한 NFT 등에 대한 투자 요구가 있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일각에선 CBDC가 도입되면 핀테크 부문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되지만 기존의 암호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CBDC와 암호화폐 간의 유사성이 존재하지만 엄연히 다른 종류의 자산이라고 설명한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의 탄생은 탈중앙화를 추구하는 자산을 기반으로 시작되었으며, 많은 자본가들은 자신의 자산을 중앙화된 시스템이 아닌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욕구가 존재한다.
암호화폐와 CBDC의 경제적 명제의 차이는 완전히 다른 가치 보증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는 분산화를 추구하고 수학적 진리에 의하여 자체적으로 인증이 되지만, CBDC는 국가의 신용에 의존하여 일정부분 중앙화 된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과 CBDC를 비교하였을 때,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의 중앙화 시스템에 대항하여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설계된 암호화폐이다. 반면 CBDC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법정화폐로 국가의 신용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러한 비트코인과 CBDC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지불 결제의 편의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무분별적인 화폐 발행을 제한한다. 여기서 비트코인은 희소성으로 인해 자산 속성이 더 강하지만, CBDC는 누구나 사용할 수 화폐라는 점의 차이점이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거래속도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이러한 단점은 비트코인의 발전을 저해하는 큰 걸림돌은 아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자산의 속성을 강화하여 디지털 경제 시장에서 금과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금은 더 이상 지불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을 때 금의 물리적 희소성은 리스크 헤징 수단으로 간주된다. 비트코인은 분할이 쉽지 않고 휴대가 불편한 금의 단점을 해결하기 때문에 금보다 더 나은 자산으로의 평가 받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에도 대표적 알트코인인 폴카닷, 솔라나, 폴리곤 등 최근 유행하는 생태계의 암호화폐 또한 각자의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암호화폐들은 실물 경제의 지불 수단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생태계를 확장시킨다.
각 국 정부의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에 관심을 갖는 현실은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의 시작 이후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암호화폐는 역사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역사를 구성하는 암호화폐는 이후 더욱 발전되고 안전한 디지털 경제를 구성함에 있어 올바른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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