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미디어] 테슬라 비트코인 투자로 6600억 원 차익,
중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연일 화제… 중국발 강력 매수로 이어질까?
2021.02.18
김주호
2월 18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로 6억 달러 이상 수익을 거두었다”라는 기사를 22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검색하며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앞서 테슬라는 향후 비트코인을 하나의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며 15억 달러 (1조 6612억원)의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했다. 테슬라측은 공개적으로 매입한 비트코인 개수를 밝히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다양한 예측이 있다. 그중 하나는 1월 비트코인의 평균 가격인 3만 5천 달러를 기준으로 예측해보는 것이다. 만약 당시 평균가로 계산한다면 테슬라는 대략 4만 3000개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블록체인 미디어 The Block에 따르면, 테슬라는 당시 15억 달러치의 비트코인을 2월 첫째주에 코인베이스(Coinbase)를 통해 구매하였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2월 첫째 주 비트코인의 평균가격은 약 3만 7천 달러 수준이다. 테슬라가 2월 첫째주 안으로 전량 매수했다면 약 4만 개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게 된다.
코인베이스 2월 첫째 주 구간 차트 흐름(출처: 코인베이스)
2월에 들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대비 45%가량 상승하였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발표는 상승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는데, 실제로 테슬라의 발표가 있은 후부터 현재까지 15%가량이 상승했다. 기사 투고 시점 비트코인 가격은 52,100.9달러(코인마켓캡 기준)이다. 이는 곧 테슬라가 매수한 비트코인의 현재가치가 약 21억~22억 달러 수준이라는 말이 된다. 장부 수익률 기준으로, 테슬라는 매수 시점으로부터 약 6억 달러(한화 약 6639억)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 매체에서도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연일 보도하며 대중적인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상승세를 관망하던 일부 중국 투자자들이 향후 실제 매수세력으로 바뀔지, 또 그 변화가 만들어낼 비트코인 흐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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