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미디어] 中 인민은행 부총재, 보아오 포럼서
“비트코인,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 현재 규제 제도 연구 중”
2021.04.19
김주호
4월 18일(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리보(李波)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중국 남부 하이난에서 개막한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博鰲) 포럼의 ‘디지털 결제·디지털 통화’ 세션에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가상자산은 향후 일종의 투자 수단이나 대체적인 투자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가 이런 일종의 투자 수단에 어떤 규제 환경을 갖추어야 할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어떠한 규제 제도가 필요한지 알아낼 때까지 현재의 조치와 관행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의 자산 속성을 인정하고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화폐는 안되고 블록체인 기술만 살리자’를 외쳤던 이전과는 매우 다르다. 중국 정부에서 가상화폐를 대하는 뉘앙스가 크게 변한 것이다. 가상화폐를 ‘골칫덩어리’, ‘투기판’으로, 툭하면 불법인 양 해석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화폐가 불법이라면 왜 중앙은행이 나서 규제 제도를 연구하려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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