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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미디어] 강력해지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과 치솟는 B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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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미디어] 강력해지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과 치솟는 BNB

 

2021.04.14

김주호

 

최근 BNB(Binance Coin)가 500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3위의 위치를 굳혔다. BNB는 지난달 27일부터 기사 작성 시점까지 (4월 12일) 하루도 빠짐없이 가격이 올랐다. 위와 같은 가격 상승 배경에는 반년 동안 지속된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의 가치 성장이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풀리지 않던 숙제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사용되고 있는 증명방식에는 PoW(작업증명), PoS(지분증명), DPoS(위임지분증명), PBFT(프랙티컬 비잔틴 오류 허용), 영지식 증명 등이 있다. 이 중 작업증명은 블록체인의 첫 증명방식으로 대표적으로 비트코인이 작업증명 방식을 따른다. 해당 증명방식은 51% 해시 공격에 취약한데 공교롭게도 현재 채굴장이 중국에 극도로 집중되어있다. 결국 작업증명이 더이상 안전한 방식이 아니라는 말이 된다. 이후, 작업증명의 막대한 에너지 소모와, 채굴기의 필요성, 51% 해시 공격 등 치명적인 단점에 해결점을 제시한 지분증명 방식이 나타났다. 하지만 지분증명 방식은 코인 보유 수준(지분)에 따라 영향력이 생기기 때문에 극단적인 자본주의 문제가 있다. 이에 투표를 통해 선출된 소수의 대표자에게 지분을 위임한 뒤, 대표자 간 합의로 체인의 방향을 결정하는 위임지분증명 방식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소수의 노드 합의로 이루어지기에 탈중앙화 거버넌스의 개념에서 이탈된다. 프랙티컬 비잔틴 오류 허용 방식은 한마디로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노드가 합의하면 블록이 검증된다. 이 또한 탈중앙화 거버넌스의 개념에서 이탈된 것이다.

정리해보면, 현재까지 퍼블릭 블록체인은 해시 공격을 피하려다 극단적인 자본주의 문제를 만나게 되고, 또 이를 피하려다 블록체인의 주요 개념인 ‘탈중앙화’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한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과연 하나의 퍼블릭 블록체인이 탈중앙화, 안정성, 고성능 등 세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고찰이 이어져왔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탈중앙화 목표 낮추고 확장성 키웠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으로 돌아가 보자. BSC 또한 초기 론칭부터 ‘불완전한 탈중앙화’로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말한 것처럼, 완전히 탈중앙화되고 안정하며 고성능까지 모든 것을 만족하기는 어렵다. 이에 BSC는 초기에 완전한 탈중앙화라는 목표를 조금 낮추고 확장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BSC는 탈중앙화 거래소인 덱스(DEX)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의 호환성을 통해 이더리움 디앱과의 호환, 그리고 바이낸스 코인(BNB)의 스테이킹의 기능을 통해 생태계를 구축했다. BSC는 지분 권위 증명(PoSA)이라는 독특한 합의 과정으로 블록체인을 운영한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은 이더리움의 캐스퍼가 취한 PoW+PoS 방식과, 이오스(EOS)의 21개 슈퍼노드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증명방식을 합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검증된 21개의 소수 노드(검증인)만이 블록을 생성하도록 설계해 블록체인의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면서도 비용은 낮췄다. 해당 노드들은 3초마다 블록을 생성하게 되며, 이에 대한 대가로 BNB(바이낸스코인)를 보상받는다. 노드가 아니더라도 스마트 체인에서 BNB를 단순 예치(스테이킹)하는 경우에도 BNB를 보상받을 수 있다.

다시 진정한 ‘탈중앙화’로의 노력

퍼블릭 블록체인으로서 확장성과 고성능화를 확실히 한 BSC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탈중앙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스캔(BSC SCAN)에 접속해보면, BSC의 탈중앙화 거버넌스 진척도를 투명하게 열람할 수 있다. 4월 8일을 기준으로, BSC의 21개 슈퍼 검증 노드는 안정적으로 630만 개 블록을 검증했다. 이에 800만 개의 BNB가 담보로 사용되었으며 락업 규모는 약 26.5억 달러에 이른다. 6300만 개가 넘는 주소에서 192.26만 건의 블록체인 트랜잭션을 발생시켰으며 최근 24시간 거래된 트랜잭션 수는 400만 건이 넘는다.

BSC 커뮤니티의 성장을 통해서도 탈중앙화 진척을 엿볼 수 있다. 2021년 업계 회담 중에서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BSC에 대해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의 커뮤니티가 이미 바이낸스 전체를 훨씬 넘어섰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BSC의 탈중앙화된 구조를 기반으로, 바이낸스는 BSC 커뮤니티에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BSC상의 분산형 커뮤니티가 자금 조달의 초기 투자자와 지배구조 당사자로 활동하게끔 하였다. BSC에 합류한 프로젝트는 바이낸스 생태계가 가지고있는 엄청난 유동성, 다양한 자산 풀이라는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커뮤니티에는 이용자 수가 끊이지 않았고 팬케이크스왑(Pancake swap), 비너스(Venus), 베이커리스왑(Bakery swap) 등과 같은 스타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탄생하였다. 스타 프로젝트들의 탄생을 통해 커뮤니티는 더욱 활기를 띠었고 양질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유치되는 선순환 작용을 하였다. 한편 BSC 커뮤니티는 펙쉴드(PeckShield), 슬로우미스트(Slowmist)와 같은 블록체인 보안 분야 리더들과 손잡으며 BSC의 보안성을 높였다.

BSC의 검증 노드로는 세계 각지의 조직과 개인, 커뮤니티 단체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BSC 후보 검증자 노드(슈퍼 노드 포함)로는, 미국의 최대 보안 감사 플랫폼인 서틱(CertiK), BNB48Club 커뮤니티, 웹 3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프라 플랫폼 ANKR, 유명 월렛인 매쓰 월렛(Math Wallet) 등이 있다. 보다시피 물리적 위치도 제각각인데다가 각자 하는 일도 다르다. 이는 BSC의 검증자 노드가 충분히 분산화되어 있다는 중요한 반증이 된다.

BSC 생태계 호황과 BNB의 가치 상승

BSC 생태계의 번영은 곧 BNB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BSC의 노드들은 블록을 생성한 대가로 바이낸스코인(BNB)을 보상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BNB48BSC 검증자 노드와의 인터뷰에서 ‘BSC의 검증자 노드가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검증자는 그 자체로 일정 BNB를 보상받게 된다’고 답했다. 또 보안 감사 플랫폼 서틱에서는 BSC에서 검증자 노드가 되고자하는 이유에 대해 ‘검증자 노드가 되어 얻은 수익으로 서틱의 업무와 연구개발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BSC와 같이 번영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경우, 개인이나 조직이 나서 검증자 노드를 자처할 만큼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실패한 많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말로만 탈중앙화를 외쳤지만, 실상은 체인의 생태계가 전혀 만들어지지 못하고 실사용자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검증자 노드가 될 조직이 없었다. 결국엔 자영 방식으로 운영되기 까지 하였다. 퍼블릭 블록체인 검증자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는 수익이며, 생태계 호황은 수익률 보장의 관건이 된다. 현재 BSC 검증자의 수익률은 APR 평균 60% 수준이다. BSC 생태계가 호황을 맞음에 따라 BNB의 값이 계속 오르면 수익률은 더욱 높아지고 BSC 검증자가 되고자 하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경쟁은 커지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더 높은 퀄리티의 기관들이 BSC의 네트워크 보안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보장하게끔 만들며 BSC가 더 온전한 탈중앙화로 가는 데에 선순환 작용을 하게 된다.

BSC는 계속 성장 중

디파이 포트폴리오 지갑 서비스인 디뱅크(Debank)에서 락업 가치가 높은 순서대로 디파이 프로젝트를 나열해보면, BSC의 팬케이크스왑이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디파이 절대 강자였던 이더리움에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더리움에 유니스왑과 컴파운드가 있다면 BSC에는 팬케이크스왑과 비너스가 있다고 보면 된다. 팬케이크스왑과 비너스는 각각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에서 가장 큰 탈중앙화 거래소와 담보대출 프로토콜이다. 팬케이크 스왑의 경우 유니스왑의 락업 가치와 24시간 유저 수를 모두 추월한 상태이다.

 

BNB의 향후 가치는?

앞서 말했듯이, BSC가 번영하면 할수록 BNB의 가치는 올라간다. 나아가 바이낸스 코인인 BNB의 가치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바이낸스 전체 플랫폼의 가치도 올라가게 된다. 실제로 검증자 노드 후보로 있는 매쓰월렛 커뮤니티에서는 BSC의 성장성을 믿는다며 향후 1000만 BNB를 BSC 상에 스테이킹 하는 것이 작은 목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위와 같이 블록 생성을 통해 BNB 수익을 얻고, 발생한 BNB 수익을 다시 BSC 커뮤니티 생태계 발전을 위해 스테이킹하는 등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생태계 공헌 행위는 BNB가 더욱 빠르고 높게 성장하게끔 하는 발판이 된다. 물론 이와 같은 자발적인 선순환에는 BSC의 성장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 있다.

중앙 집중적으로 운영되는 바이낸스가 구축한 퍼블릭 블록체인 BSC에는 ‘중앙화된 탈중앙화’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바이낸스가 가진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BSC는 빠르게 성장하였고 짧은 시간 내에 기존의 플레이어를 위협하는 스타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더 나아가 ‘탈중앙화’ 로의 노력을 쏟았다. 그 결과, BSC가 한층 더 성장했고, 이는 BNB 가격 상승으로 증명되었다. 현재 BSC 커뮤니티는 자발적으로 생태계를 발전시키려는 참여자들까지 늘어나며 선순환 국면에 진입할 조짐이 보이는 상태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진정한 선기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우리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과 BNB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치코미디어(CHIKO Media)는 중국의 정부기관인 복건성 신흥과학기술산업 발전센터에 등록된 Chiko Blockchain School의 자회사입니다. Chiko Blockchain School은 미국 하버드 대학교, 중국 북경대학교, 절강대학교, 한국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출신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학교이며 중국 복건성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절강대학교, 복단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등 중국 명문대에서 블록체인 강의 및 정부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업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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