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유에민쥔 전시회, 한 시대를 웃다!_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 중 한명으로 불리는 유에민쥔(岳敏君)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11월 20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열리는 유에민쥔 전시회!!
코로나 때문에 집 안에만 있으며 코로나 블루를 느끼고, 웃고 있는데 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는 유에민쥔 전시회에서 유에민쥔의 자화상 작품들을 보면서 마치 내 모습인가 아닌가 동질감을 느끼면서 응어리진 마음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올 수 있는 전시회다.
한 시대를 웃다!
나는 웃음이 억누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이 웃는 것을 그린다.
그것이 큰 웃음이든 절제된 웃음이든, 미친 웃음이든 죽을듯한 웃음이든,
혹은 단순히 사회에 대한 비웃음이든,
어떤 것에 대해서도 웃을 수 있다.
유에민쥔(岳敏君)
13살 중학교 시절, 그 나이대의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부에 대한 큰 관심이 없었다.
10대 자녀들이 공부를 안해서 걱정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나
10대를 훌쩍 지나온 성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 아니겠는가...
공부 대신
서예!
그 서예학습이
유에민쥔이
예술가로서의
시발점이 되었을지도!
유에민쥔의 작품은
대다수가
그를 그린 자화상이다.
유에민쥔의
호탕한 웃음과 외모가
역설적이게도
우는건지 웃는건지
모를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웃음 그 자체가
예술 그 자체!
전시장의 첫 작품
"untitled"
무제인
이 작품을 보자마다
눈물이 살짝 났다.
위에서 내려다보고
아래서 올려다보고
왼쪽에서 보고
오른쪽에서 바라보고
우는 건지
웃는 건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인다.
보는 사람의 심리에 따라
달라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환한 미소와 대조적으로
찡그린 미간과 주름들이
슬퍼보이는 것일지도!
시대의 통각_Post 89와 차이나 아방가르드
1989년 이후 중국의 천안문 사태, 이로 인한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과 자본주의의 팽창을 경험함으로써
'냉소적 사실주의'와 '정치적 팝'으로 대변되는 차이나 아방가르드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돌과 공존으로 대변되는 20세기의 상처와 영광을 고스란히 체화하고 있다.
<처형>_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
2007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590만 달러(약 55억)에 낙찰되며 당시 중국 현대미술 최고가를 경신한 작품이다.
고통과 절망의 나락에서 그의 웃음은 가슴 시리게 역설적이고 냉소적이다.
머리에서 나오는 동글동글한 풍선 같은 모양들은 기억이다.
유에민쥔의 작품들은 모두가 웃고 있지만, 그 웃음 속에는 마냥 신나는 웃음은 아니다.
좋은 기억도 슬픈 기억도
한 시대를 지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기억이겠지.
해골 커플도 예사롭지 않다.
청동상이 마주하고 있는 이 방은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었다.
작품명은 짐승같은 인간
너무 사실적이지 않은가?
때로는 인간이 짐승보다 더 못할 때가 많다.
사람이 젤 무섭다고 하지 않는가...
한바퀴 저기를 돌다가 본
청동 작품의 이름은
웃음이 웃음이 아니다.
시리즈
전시회 가셔서 꼭 보시거나
위 20초짜리 동영상을 꼭 클릭해서 한번 보시길 권유합니다.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요?
도라에몽이 뽀뽀를 하고 있는 모습이나
위 삼총사라는 작품은
부처님과 베트맨과 오른쪽 캐릭터(?)가 삼총사다 ㅎㅎㅎ
국내 작가 백승관, 하정석과 함께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판화들과
최지만과 작업한
도자기들의
컬러가 다채롭다.
마지막으로
웃으면 복이 온다고
결국
웃음이
우리에게 행복한 순간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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